정직과 정의를 믿고 사는 군 출신의 큰아들. 자연의 문제 성찰 대학생 때 만난 ‘죄와 벌의 여운 인간은 비참한 존재 깊게 남아 공산화로 무너진 러시아 인문학 휴머니즘의 총체적 위기 아쉬워 톨스토이 전문가 박형규 교수 타계일러스트 = 김지윤 기자 kim.서양사 교수가 지난 여름방학 동안에 좋은 독서를 한 학생이 있으면 잠시 시간을 할애해 줄 테니까 누구 없느냐고 제안했다. 상당부분 읽은 후에야 그 책이 장편소설이고.인문학과 휴머니즘의 단절과 붕괴가 그렇게 중대한 역사적 변화를 초래할 줄 몰랐다.동급생들이 흥미보다도 장난삼아 더 계속하라고 해 교수 강의 대신 톨스토이 강의를 했다. 그다음부터는 동급생들 간에 ‘톨스토이 전문가 비슷한 별칭이 생겼다.소련이 해체되면서 문예부흥이 가능해지기를 바랐다. 학교 도서관에서 책 제목이 그럴듯해 보여서 읽기 시작했다. 『전쟁과 평화』가 나에게 남겨 준 정신적 유산은 계란 속에 잠재해 있는 문학예술이라고 할까.주식과 기술도 시와 비슷하다. 그래서 둘 사이는 강한 ‘화학 반응을 보인다.어떤 신기술은 주가 예측이라는 꿈을 자극한다. 주식과 기술은 시적(詩的)이기 때문에.그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나는 생각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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